2024년 1월, 캐리어 냉장은 사명을 CRK로 변경했다. Challenge Rebuild Keep up 인공지능 기반의 디지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고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면서 말이다

그럴싸 하다고 생각했을까? 나는 왜??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캐리어'라는 이름을 버리는 결정이라니...

기업이 사명을 변경할 때는 반드시 얻는것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캐리어는 제대로 된 계산이 과연 된것이 맞을까? 일반 소비자에게 '캐리어'는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냉동창고나 쇼케이스를 잘 모른느 사람도 캐리어 에어컨은 안다. 냉동 냉장 사업에서 독보적 브랜드까지는 아니나, 캐리어라는 이름이 제공하는 친숙함은 분명히 존재한다. 반면 CRK?? 이건 시장의 정의를 새로 시작해야 하는 이름이다. 2년이 지난 지금, 아직 CRK가 뭔지도 모른는 사람들이 수두륵 뺵뺵이다. 오랜기간 사용해 온 이름을 버리고, 새로운 브랜드 인지도를 처음 쌓는일을 선택한 것이다.
왜?? CRK는 AI 솔루션, 글로벌 시장확대를 사유로 들었지만 사업영역을 확대한다한들 사명을 바꿀 이유는 없다.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기서 구분해야 할 것이 있다. 미국의 글로벌 캐리어와 국내의 오텍캐리어는 같은 회사가 아니다. 글로벌 기업의 상표를 별도 법인이나 현지 파트너사가 사용할 때는, 상표권이나 판매권, 사용 지역과 제품 범위 등이 계약으로 정해진다. 추측해보건데, 개리어 상표 사용 조건의 어떤 변화가 있지 않았을까 싶다. 상표 사용 기간이 끝났거나, 로열티의 계약이 끝났거나 말이다.

관계자가 아니기에 더이상의 추측에는 무리가 있겠으나, 브랜드를 만들고 운영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캐리어라는 브랜드를 버리고 CRK라는 브랜드를 재시작해야 하는 그들의 선택은,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을까?